11.#사무실(D)
대표, 최실장 얘기하는
최실장; 대우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해준다 그러고, 재기할려면 이번 기회 놓치면 안되죠
대표; 그렇긴 한데 이영재가 나와야지 무슨 설득을 해보든가 하지.
최실장; ....
노크하고 동욱 들어오고
동욱; 부르셨어요?
대표; 어, 여기 좀 앉아봐요.
동욱; 네. (앉으면)
대표; 내일 이영재한테 좀 갔다 와.
동욱; 네? 형 한테요?
대표; 가서 내가 좀 보잔다고 내려오라고 해요.
동욱; 근데 형, 안내려올라고 그럴걸요. 전에도 안온다고 그랬잖아요?
최실장; 그러니까 가서 무조건 데리고 내려와요. 알았어요?
동욱; 아니, 그 형이 내 말을 들을 형이 아닌데요.
최실장; 말을 안들으면, 꽁꽁 묶어서 데리고 오든가, 하여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리고 와요
동욱; 네?
대표; 중요한 일이니까, 꼭 데리고 내려와야 돼(하고) 그럼 나가 봐요.
동욱; ...
12.#사무실(D)
동욱, 최실장 나오는데
동욱; (불만)아니, 죽어도 안온다는 사람을 나보고 어쩌라구...체....(하는데)
최실장;(뒤에서 듣고)신동욱씨(하고)이영재 못 데리고 오면, 확 잘라버릴테니까, 알아서 해요.(가면)
동욱; ...(젠장)
13.# 인서트- 산사(D)
14.# 절(D)
묵념 시간,
명상에 잠긴 듯한 영재
그러나 꾸벅 졸다가 대나무로 맞고
15.# 마당 (D)
영재, 마당 쓸다가 동전 발견....앗싸
스님이 지나가면 다시 합장하고
16.# 절(D)
영재, 스님들과 밥 공양하는
그릇 씻어서 마시는데, 비유에 안맞다
17.# 절 입구(D)
동욱, 땀 뻘뻘 흘리며 오고
동욱; (힘들어서)무슨 절들은 왜 다 산에 있는 거야, 진짜...산은 또 왜 이렇게 높은 거야, 진짜....
18.# 절방(D)
영재, 책 펴고 정좌로 앉아 염불 외는데
동욱 <영재 형, 형>문 여는데, 영재를 보고 기겁
동욱; 형, 지금 뭐 하세요?
영재; ....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....
동욱; (헉)
19.# 절 일각(D)
동욱, 영재 얘기하는
영재, 고무신 끌고, 선글라스 쓰고
동욱; 형, 진짜 왜 이러세요? 진짜 스님 될려고 그러세요?
영재; 나무아미타불....관세음 보살....
동욱; ...혀엉...(하는데)
영재; 그래, 너는 무슨 일로 왔느냐? 내가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느냐?
동욱; 그건 저두 아는데요, 근데 대표님이요, 중요한 일이 있다고 꼭 내려오라고 그러시든데요.
영재; 안내려간다고 했잖느냐? 자꾸 이렇게 귀찮게 하면 진짜 완전히 연락 끊고 다른 데로 확 가버린다....
동욱;.....
영재; 할 얘기 끝났으면, 이제 그만 내려가 보거라....(돌아서는데)
동욱; (미치겠다, 어떻게 하냐 머리 굴리다가)사실은 요, 그게 아니라.....형은...우리 지은이 어떻게 지내고 있나 궁금하지도 않으세요?
영재; (앗)
동욱; 사실은요 지은이요...지금 좀 아프거든요?
영재; 아퍼? 어디가 아픈데?
동욱; 네? 어디가 아프냐면요...열이 펄펄 끓구요...기침을 막 하면서 독감증세를...(하는데)
영재; (끊고)아니다, 됐다....아프거나 말거나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...(하더니)그만 가거라(하고 가는데)
동욱; 네?......(젠장)
영재; (가려다가 다시 돌아보고)근데 지은이가 그렇게 아픈데 민혁이 형은 뭐하고 있는데? 병원은 데리고 갔어? 걔 죽 먹여야 되는데...(하면)
동욱; 죽은 무슨 죽이에요? 알고 보니까 유민혁씨가....아주 나쁜 사람이든데.
영재; 뭐?....왜?
동욱; 아니, 완전 바람둥이드라구요.
영재; ....
동욱;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, 형 있을 때는 그렇게 지은이한테 잘 하고 그러더니, 형 딱 가고 나니까, 이제 지은이가 시시하다 이건가 봐요.
영재; ......
동욱; 지금 지은이 그 인간한테 배신당하고 나서요, 애 꼴이 말이 아니에요. 아주 보지를 못한다니까요.
영재; (앗)
동욱; 그러니까요, 지금 저랑 같이 내려가시죠? 형? 가실거죠?(하는데)
영재; ...
20.# 절- 밤(N)
풍경소리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
영재, 잠을 이루지 못하고